부에나파크 1차 공청회 만장일치 승인···한인 주도 재개발사업 '순조'
한인이 주도하는 부에나파크 지역 초대형 재개발 프로젝트가 첫 관문을 통과했다. 부에나파크 시의회는 지난 23일 첫번째 공청회를 열고 비치 불러바드와 오렌지소프 애비뉴 북동쪽 12.5 에이커 공한지에 호텔과 콘도 샤핑센터가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 프로젝트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. 린우드에 본사를 둔 한인업체 'M&D 프로퍼티스'(대표 도널츠 채)가 개발을 담당하는 이 프로젝트는 ▷1000세대 콘도와 3만5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업시설 ▷컨퍼런스 센터와 300여 객실을 갖춘 호텔 ▷5000대 규모의 주차장 시설 등으로 구성된 '메가몰'급으로 최근 10년새 OC에 조성된 주상복합 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할 전망이다. 짐 도우 부에나파크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"새로 들어서는 상업시설에는 로데오 드라이브 스타일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매장을 대거 유치할 예정"이라고 밝힌 바 있다. 이날 공청회에서 재개발 부지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레이 로드리게즈는 "지역 발전을 위해 시의원들이 이 프로젝트를 승인해 달라"고 요청했다. M&D측은 재개발 부지에 위치한 17채의 주택을 사들일 예정이다. 찬성표를 던진 돈 맥케인 시의원은 "이번 결정으로 부에나파크가 미래를 향해 움직이게 돼 행복하다"고 만족감을 나타냈다. 부에나파크 시의회는 재개발에 따른 환경영향 평가가 마무리되는 내달 14일 2차 공청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된다. M&D는 시정부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5년 안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. ■M&D 프로퍼티스는… ‘M&D 프로퍼티스’는 라티노 밀집지역인 린우드의 40에어커 부지에 대형 샤핑몰 플라자 멕시코를 소유하고 있다. 글렌데일 갤러리아와 맞먹는 플라자 멕시코에는 300개가 넘는 소매업소와 은행, 음식점들이 입주해 있다. 이 회사 대표인 도널드 채씨는 매달 플라자 광장에서 멕시코 특산물 전시회와 예술 공연을 정례화시키는 등 지역사회에 헌신해 ‘멕시칸 커뮤니티의 명예 회장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. 노세희 기자 rshe@koreadaily.com